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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솔렙비자 받을 땐 좋았는데, 영국 오니 살길이 막막하네요

작성자	뉴몰동

작성일	2011-02-16

글정보	Hit : 9176, Date : 2011-02-16

이곳에 미안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한편으론 고맙구요.

지난해 초여름부터 이메일로 솔렙비자를 하려고 상담도 하고
많은 도움을 이 사이트에서 받았구요.

그런데 미안하게도 아는 사람이 솔렙비자를 받은 사람이 있어
그사람 것 보고 쭉 따라서 했고, 여기서 이멜로 도움 받았던 것등으로
준비해서 내가 개인적으로 솔렙비자를 했어요.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접수했죠.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지만 서류가 엉성했는지 3개월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속이 타들어가더군요....
이거 큰일 난거 아닌가 생각하고 필리핀으로 이멜주소 알아내서 빨리 해 달라고 보냈더니
첨에는 1주일 후에 멜오기를 담당자에게 멜 넘겼으니 곧 연락있을 거라더군요
그리고 몇일 후에 이멜이 왔는데 자신들이 알아볼 것이 있다고 무작정 기다리란 말만하더군요. 정말 그 후로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것 같았죠.
어느덧 4개월이 지나고 5개월이 되는데도 비자는 안나오는 겁니다

후회도 많이 했죠. 이럴줄 알았더라면 전문기관에 맡길 걸...
이곳에서 한 사람들 보니까 한두주만에 다 나왔다고 하는데 왜 내것은 이렇게 안나오는지...
서류가 엉성해서 의심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뭐 개인조사를 해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되고...
휴~~ 너무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6개월째가 되어도 나오지 않아 이제 포기했었는데
만 6개월을 다 채울 무렵 결과 나왔다는 메시지가 휴대폰에 찍히더군요.
그런데 승인이 됬다는 건지 안됬다는 건지... 답답했지만 그것도 하루... 다음날 찾으러 갔는데..

이게 뭐에요.... 비자가 승인된거에요!!!
너무 좋아 펄펄뛰면서 집에 왔죠.
그런데 어디에서 부터 뭘 준비해서 나가야 할지 몰라... 멍해 지더군요
그렇게 해서 기분좋게 영국에 왔습니다.

문제는 영국에 와서부터....
와~~~ 영국 세금 정말 비싸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연봉을 5만파운드로 써서 세금 낼 것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더군요
주변 분들에게 물어봐도 5만파운드면 고소득자로 분류되 세금만 40%를 낸다나... 나 미치겠어요.

주변에 솔렙비자 받은 사람들을 찾아보고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있는데..
대부분 영국닷컴에서 비자해 온 사람들이라 연봉도 낮게 잡았는데도
어떻게 비자도 한두주만에 받았다고 하고
세금도 별 부담없게 잡혔더군요... 아차... 이게 실수구나

여기서 한 사람과 내가 내야할 세금의 차액만 봐도 연 13,000파운드 정도 차액이 있더군요.
와~~ 열받더군요. 그러면 5년이면 얼마야 이거. 무려 6만 5천파운드나 내가 더 세금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거 처음 수속비가 부담가서 고생 고생해 가면서 혼자 준비했던 것이
오히려 엄청난 세금 폭탄으로 이어진 셈이더군요. 영국닷컴에서 한사람에 비교하면 무려 1억 2천만원이나 내 개인적으로 솔렙비자를 해서 손해를 본 셈인데...
이를 어떻하나.. 생각할 수록 잠이 안오더군요.

잠도 안오고 안절부절 요즘 가슴이 답답합니다
너무도 불안해서 미안한 맘도 체면차릴 것도 없이 이민센터에 전화를 했죠.

처음에는 미안해서 말도 꺼내기 힘들었죠.
수속할 것 처럼 수차례 이멜 보내서 정보 빼내고,, 결국 혼자 신청해 버렸으니까.

이사님이 내 상황을 다 들으시더니
큰일났다는 거에요. 문제는 세금 문제 뿐이 아니더군요.

사실 제 친구 컴퓨터 부품 만드는 회사 직원으로 해서 솔렙비자를 받았거든요
근데 영국에서는 미용실을 할 꺼라 했더니 소스라치게 놀라시더군요.
그렇다면 처음부터 이곳에 이런 사실을 알렸더라면 그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었다는 거에요.

내가 알기로는
영국에서는 하나의 회사로 모든 비지니스를 다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솔렙비자로 가면 회사 세워 아무비지니스나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컴퓨터 부품판매를 하기 위해서 왔다면 그 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와~~~ 정말 돌겠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지, 이곳에 면목도 없는데
도움은 이곳 아니면 받을 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서
그렇다고 영어를 잘해서 영국변호사에게 갈 수도 없고, 간다고 해서 그들이 내 상황들으면 뒤로 나자빠질 것 같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사업을 해야 세금이건 머건 낼수 있는 거지
사업자체를 할 수 없다면, 이 비자를 받아 영국에서 어떻해야 하는 건지...

이제는 체면이고 뭐고 나부터 살아야 겠기에 방문상담을 요청했어요.
그럼에도 다시 판을 짤 수 있는지 보기로 했으니
만나서 상담해 보면 그래도 길이 있을 것 같아 상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저는 미용을 오래해서 미용만큼은 자신이 있거든요
영국 어디에 샵을 내도 잘 할 거 같은데, 문제는 비자가 묶여 있어서
미용으로 회사를 낼 수 없다는 것이 나를 절망하게 만드네요.

뉴몰든에 아가씨 미용실은 주변에 몇개 분점을 내고도 계속 점포를 늘려가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나도 하면 할 수 있는데 미용실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솔렙비자를 받아 왔는데, 컴퓨터 부품회사이니 그 관련 일만 해야 한다고 하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어요.

이런 실수는 나 한사람으로 끝나야 하기에
솔렙비자를 준비하는 분들이 나 같은 앙몽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고
상담 가기 전에 미안한 맘으로 몇자 적었습니다.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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